권창훈 결승골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1-0으로 멕시코를 꺾었다.
권창훈 결승골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C조 최종전 32분에 터졌다.
한국은 1-0으로 멕시코를 꺾고 C조 1위로 8강에 진출, 온두라스와 8강전에서 만난다.
후반 32분 손흥민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왔고, 바깥에서 대기하던 권창훈에게 흘렀다. 볼을 받은 권창훈은 박스 안으로 과감하게 파고들며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의 결승골에는 황의찬이 골문 앞에서 수비수를 막아 공간을 만들어 준 것이 신의 한수였다. 황희찬은 이 수비수를 등지고 서서 권창훈이 그대로 밀고 올라갈 수 있게 길을 터줬다.
이에 KBS 축구 해설위원 이영표는 "보이지 않는 어시스트를 해줬다. 기가막힌 스크린이었다. 꼭 칭찬해주고 싶다"며 극찬했다.
한편,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전 4시,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온두라스와 8강전을 치른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