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1일 2분기 연결 매출 3765억 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이번 분기부터 카카오 매출은 광고, 콘텐츠, 기타 영역으로 분류해 공개된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5.3%, 전년 동기대비 6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6.2%, 전년 동기 대비 132.8% 늘어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고 플랫폼 매출은 1362억원을 기록했다. PC 트래픽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광고 성수기 효과와 신규 모바일 광고 상품 선전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5.3% 증가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19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07.9%, 전년 동기 대비 215.2% 증가한 수치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실적 반영 효과가 컸다. 멜론 매출 신규 편입 효과로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과 전 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905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783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1.3%,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다. 검은사막 해외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8%, 전년 동기 대비 469.1% 늘어난 21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지, 웹툰, 이모티콘 등 거래액이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매출과 로엔엔터테인먼트 음반 유통 매출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2%, 전년 동기 대비 349.1% 성장했다.
영업비용은 총 3499억원을 기록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카카오 공동체로 신규 편입된 기업이 증가했다.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게임 마케팅 활동으로 광고 선전비가 증가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