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희망이다]MCN에서 콘텐츠 제작사로 `비디오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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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널네트워크(MCN) 비디오빌리지(대표 조윤하)가 MCN에서 콘텐츠 제작사로 변신중이다. 자체 제작 콘텐츠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인방송 진행자(크리에이터) 의존도가 높은 MCN 취약점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비디오빌리지는 설립된 지 2년이 안 된 스타트업이지만 메이저 MCN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10월 설립 당시 크리에이터 한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73명으로 늘었다. 구독자 수도 126만명1052만명으로 8배가량 증가했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통신3사와 모바일 콘텐츠 유통계약도 체결했다.

비디오빌리지 자체 제작 콘텐츠는 인기를 얻고 있다.

MCN 최초로 지상파와 공동 제작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지구인 얀키`는 SBS와 비디오빌리지가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SBS에 편성됐다. 비디오빌리지 콘텐츠는 중국 LeTV에도 방영되고 있다.

비디오빌리지는 10~19세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걸스빌리지`와 10대 남성을 타깃으로 하는 `보이즈빌리지` 등 6개 채널을 갖고 있다. 총 31개 프로그램이 있다. 611개 자체 제작 콘텐츠가 있다. 전체 조회수는 5246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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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빌리지가 출시한 맹블리 화장품

비디오빌리지는 커머스 사업도 확대한다.

크리에이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비디오빌리지는 크리에이터에 국한됐던 인기를 비디오빌리지 자체 브랜드까지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10대 스타 뷰티 크리에이터 맹채연과 함께 출시한 맹블리크림이 대표적이다. 성분부터 화장품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팬들과 크리에이터가 기획한 이 제품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비디오빌리지는 스타 맹채연이 아닌 `맹블리`라는 브랜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비디오빌리지는 맹블리 후속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동남아, 중국 시장까지 커머스 사업을 확대한다.

조윤하 비디오빌리지 대표는 “비디오빌리지는 만들어진지 2년이 안 됐지만 강력한 콘텐츠 채널 파워를 가지고 있다”며 “콘텐츠 제작과 커머스를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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