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는 작년 대비 12.1%, 수출과 생산은 14.9%, 10.8% 각각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한 13만7992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와중에도 배출가스 조작 등에 따른 여파로 수입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국산차 점유율은 높아졌다. 수입차는 작년 동월(25.0%)과 전월 대비(32.7%) 감소한 1만7338대가 팔렸으며, 국산차 판매점유율은 87.4%로 2015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EU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생산 증가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작년 대비 14.9% 감소한 21만 9982대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14.6% 감소한 33억9000만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소형차 수출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에 다목적형차(SUV·CDV)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금액기준 감소율이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수출 비중은 다목적형차가 지난해 7월 43.7%에서 올 7월 50.2%로 커졌고, 경소형차는 48.7%에서 41.7%로 줄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완성차 해외공장 생산량 감소(조업일수 감소) 및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0.6% 감소한 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7월 자동차산업 총괄표 (단위: 대, %, 억 달러) >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