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BN 조절하면 자가면역질환 치료 가능...박성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팀 규명

한국연구재단은 박성규 교수(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이 면역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CRBN 단백질이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 활성을 조절해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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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는 면역기능이나 알레르기와 관련 있는 세포다. 연구팀은 CRBN 결핍 쥐의 T세포를 이용해 CRBN이 결핍되면 T세포에서 칼륨 이온채널 발현이 증가하고, T세포가 활성화 돼 신경 염증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CRBN이 부족하면 칼륨 채널 유전자를 응축시키지 못해 칼륨 채널 유전자가 잘 발현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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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 채널 발현이 증가하면 칼슘 흐름이 원활해져 T세포를 더욱 활성화 시킨다. T세포가 활성화되면 면역체계가 몸을 공격하기 시작하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 모델인 신경염증모델에서 쥐의 염증이 악화됐다.

박성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탈리도마이드 계열 약물의 표적으로 밝혀진 CRBN 단백질이 T세포 활성과 관련한 신경염증 현상에 관여하고 있음을 발견한 것”이라며 “CRBN을 조절해 T세포 활성 민감도를 조절, T세포 기반 세포 치료기술이나 면역 질환 억제 기술 등에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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