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유성들이 비처럼 내리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극대시간이 12일 밤 22시부터 13일 00시 30분까지라고 8일 밝혔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매년 8월에 볼 수 있다. 이 현상은 `109P/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이 우주 공간에 흩뿌려놓은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에 진입하면서 일어난다.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는 시간당 약 150개(ZHR=150)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 극대시간 이상적인 하늘 조건에서 시간당 150개가량 유성을 볼 수 있다. 유성체들이 지나는 평균속도는 약 59㎞/s로 예측된다.
천문연구원은 관측 장소로 도시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과 주위에 높은 건물과 산이 없어 사방이 트인 곳을 추천했다. 유성우는 복사점이 있지만 복사점만 본다면 많은 수의 유성을 보기 어렵다.
유성우는 유성들의 궤적을 짚어보면 한 점에서 출발한 것 같이 보이는 지점이 있다. 그 지점을 복사점이라고 한다. 유성 관측 확률은 복사점에서 30도가량 떨어진 곳이 길게 떨어지는 곳에서 보일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개를 오래 들고 있기 어려우니 돗자리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는 게 좋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