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무선인식(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 사업을 확대한다. 그동안 운영한 RFID 음식물 종량제 사업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30%나 줄이는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2011년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세대별종량제사업을 추진해왔다.
RFID 기반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기기에 카드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계량장비내 전자저울이 작동,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자동으로 계량한다. 배출자부담원칙에 따라 버린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현행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방식은 수수료를 세대별로 균등 부과하는 방식이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들지 않아 환경오염과 처리비용 증가 등 문제점이 많다.
시는 2011년 처음으로 북구 명성푸르지오외 1개 단지에 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했다. 그후 지난해말까지 공동주택 15만세대에 기기를 보급했다.
올해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1만 7000여세대에 RFID 기기를 보급했고, 올 하반기 안에 나머지 4000여세대에 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RFID 종량제기기를 보급한 곳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