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은 적은 비용으로 늦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8월 말부터 추석연휴(9월 14~18일) 직전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28일 밝혔다. 8월 중순이후는 휴가철 끝자락으로 접어들면서 여행객 쏠림현상이 일시적으로 주춤하고, 추석연휴 기간에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겹치면서 8월 말~9월 초 여행수요가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이 집계한 8월 29일부터 9월 11일까지 주요 노선의 예약률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찾는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대양주 괌이나 사이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저 10%포인트에서 최대 25%포인트 예약률이 낮은 40~60%대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추석이 약 열흘 정도 빨라짐에 따라 휴가 기간과 명절과의 간격이 짧아져 이 기간 동안에 소비를 줄이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이라며 “올해 추석연휴가 지난해보다 하루 긴 5일이 됨에 따라 연휴에 맞춰 해외로 나가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닷새간 연휴가 시작되는 9월 14일 출발하는 해당편의 예약률은 오사카 100%를 비롯해서 나머지 노선들도 대부분 90%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9월 1일부터 탑승 가능한 `8말9초` 틈새 기간에 대한 긴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편도 항공권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괌 노선 최저 16만5700원 △사이판 노선 12만1000원 △필리핀 세부와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 14만3000원부터 △후쿠오카 노선 4만80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노선별 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나 모바일 웹 또는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프로모션 항공운임은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의 편도 항공권 기준이며, 탑승기간은 9월 1일부터이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