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에서 북한 근로자 3명이 탈출해 한국으로 입국한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북한 식당종업원 2명이 감시망을 뚫고 종적을 감춘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몰타에 와있던 북한 건설 노동자 1명이 사라졌다고 몰타 현지 주민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몰타에서 사라진 북한 근로자 3명 중 두명은 몰타의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중년 남성 1명, 20대 초반의 여성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한국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식당 종업원들과 친분이 있는 지인에게 이들 중 1명이 전화를 걸어와 "한국에 들어가 (탈북자)교육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한 걸로 알려졌다.
한편, 몰타 정부가 EU 국가 중 최초로 자국에 체류하던 북한 노동자를 사실상 추방 조치했다. 몰타 정부는 체류 기한이 만료된 북한 노동자에게 체류 연장을 불허하는 방식으로 북한 노동자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