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운전자지원시스템(DAS) 호조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9.1% 성장한 1조 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보다는 5.4% 성장했다. 매출 성장은 부품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환율인상 효과도 일부 반영됐다.
부가가치가 높은 DAS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79%, 지난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매출기여도는 4.9% 수준으로 높아졌다. DAS를 채택한 현대차 제네시스가 양호한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데다 아반테같은 볼륨 차종에도 사각지대감지(Blind Spot Detection) 등 DAS 옵션 채택율이 높아지면서 DAS 매출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656억원보다는 감소했다. 회사는 일회성 비용 17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자발적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퇴직금 185억원이 발생했고, 1달 반정도의 임금절감효과 약 15억원을 포함하면, 2분기 효과는 17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만도 관계자는 “퇴직 프로그램으로 비용구조가 개선되어 향후 년간 약 12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제외하면 이익률이 상승했는데, 1분기 협력사들과 수립했던 윈윈 재료비 절감 계획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