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공여객 14.5% 증가한 498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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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상반기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어난 4980만명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항공화물도 3.6% 증가한 194만톤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원화강세와 유류할증료 미부과 등에 힘입어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엔화 반등 및 일본 지진 여파로 아시아 관광객 방한수요 확대, 메르스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많은 3497만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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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일본노선이 지난 4월 규슈 지진 여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늘어났고 대양주(18.9%), 동남아(16.0%), 중국(15.4%) 노선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선 여객 성장을 이끌었다. 공항별로는 무안(-11.1%)과 양양(-82.2%)을 제외한 김해(32.9%), 제주(27.6%), 대구(53.5%) 공항 등 대부분 국제선 여객실적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와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작년보다 각각 8.1%와 56.0%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4.4%를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2012년 6.8%에서 2013년 9.3%, 2014년 11.6%, 2015년 13.2%, 올해 17.9%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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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지역별 국제선 여객 실적

상반기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수요 증가와 저비용항공사 운영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1486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KTX 영향권인 광주(-6.1%)와 울산(-5.8%)공항 여객 감소를 제외하고 청주(49.3%), 제주(14.3%), 김포(9.3%), 김해(16.6%)공항 등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와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각각 6.1%와 18.2%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2012년 43.1%에서 지난해 53.6%, 올해 56.3%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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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국내선 여객 증감률 추이

상반기 항공화물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무선통신기기 부품 등의 국제화물 증가에 힘입어 3.6% 증가한 194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미주지역(-9.8%)을 제외한 중국(9.6%), 동남아(8.4%), 일본(5.9%)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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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항공화물 증감률 추이

한편, 6월 항공여객과 항공화물은 메르스 기저효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44.5%와 16.4%씩 증가했다. 6월 국제선 여객은 메르스 기저효과와 대학생 방학시작 및 얼리버드 휴가족으로 인한 해외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9% 늘어난 597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여객 실적이 감소한 중국(80.1%), 일본(42.2%), 동남아(52.4%) 중심으로 대폭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선 여객성장을 이끌었다. 공항별로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운항이 취소되거나 감편된 국제선 운항 재개(증편)로 김해(62.5%), 제주(145.5%), 청주(176.6%), 대구(145.8%) 공항 등의 상승폭이 컸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및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0.5%, 96.4%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3.6%를 기록했다. 6월 국내선 여객은 메르스 기저효과와 방학 및 휴가철 영향 등으로 37.4% 증가한 269만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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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공화물은 항공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와 평면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부품 등의 국제화물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 늘어난 34만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저비용항공시장 공급력 확대, 내국인의 꾸준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 최근 브렉시트로 인한 엔화 반등 및 4월 일본 지진 여파로 인한 중국인 등 아시아 여객 증가 여건 개선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항공여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프랑스 니스 테러 및 터키 쿠데타 등으로 내국인 유럽 여행 불안감 고조 등이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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