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야후 인터넷 사업을 인수한다. 인수액은 우리나라 돈으로 5조 5000억원에 달한다.
24일(이하 현지시각) 미 언론매체들은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가 야후 인터넷 포털 사업을 48억 달러(5조5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다우존스와 블룸버그통신은 버라이즌이 25일 오전 이른 시간에 야후 인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야후는 주력 사업인 인터넷 사업을 분사해 매각하는 방안을 올초부터 추진해왔다. 지난 18일 마감한 입찰에 참여해 다른 입찰자들을 누른 버라이즌은 야후 포털 사업을 인수, 동영상 서비스와 온라인광고를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삼을 계획이다. 버라이즌은 작년에 사들인 AOL과 야후 포털 사업을 결합, 디지털미디어 사업을 확대한다. 페이스북, 구글 등과 온라인 광고 사업을 놓고 경쟁을하게 된다.
야후의 시가총액은 금요일인 22일 종가 기준으로 373억6000만 달러(424조5천억 원)지만 인터넷 사업이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현재 야후 기업가치 대부분은 과거에 투자해 보유하고 있는 중국 알리바바와 야후 재팬 지분에서 나온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