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18일(현지시각) 우주정거장의 중요 장비와 화물을 실은 `팰컨9(Falcon9)` 로켓 발사 및 회수에 성공했다.
외신에 따르면 `팰컨9`는 이날 새벽 0시 45분께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된 후 무인 화물선 드래곤을 궤도에 진입시켰다. 이후 1단계 추진 로켓이 다시 엔진을 점화해 발사 8분 후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 수직으로 착륙했다. 스페이스X가 추진 로켓을 지상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한 것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해상 회수도 세 차례 성공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회수한 로켓을 재활용해 우주여행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계획이다.
이번에 쏘아 올린 드래곤 화물선에 실린 2300㎏의 화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 자체 유인 우주선을 개발한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기 위한필수 장비인 도킹 포트도 포함됐다.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을 위한 식량과 유전자 해독기 등 연구 장비도 실렸다. 화물선은 20일 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