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세종시청과 정부세종청사를 거쳐 오송역까지를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20일 개통된다.
대전∼오송 BRT는 중앙버스차선제를 활용해 53㎞ 구간을 7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전역을 기준으로 세종시청까지는 36분, 정부세종청사까지는 45분이 걸린다. 기존보다 20∼30분 가량 빠르다.
이 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 발전 30대 선도 프로젝트로 대전시가 제안해 선정됐다. 충청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자 국토부,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와 협의하며 완성했다.
대전시는 고급형 좌석버스 10대를 15∼17분 간격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평균 400∼500m마다 서는 일반 버스와는 달리 BRT 정류장은 2.2㎞마다 있어서 구간을 빠르게 주파할 수 있다.
`구역 요금제`가 적용돼 지역 내 이동은 1700원, 대전∼세종과 세종∼오송은 2000원, 대전∼오송은 2300원을 받는다.
개통 행사와 시승식은 19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열린다. 20∼24일 닷새간 무료 시험 운행을 통해 최종 운행계획(배차간격·시간표 등)을 확정하고 25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한필중 교통건설국장은 “BRT가 대중교통중심 도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