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5세대(5G) 통신에 사용하는 고주파 할당 정책을 5명 위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5G용 고주파 통신을 할당한 것은 세계적으로 미국이 처음이라고 미 언론은 FCC말을 인용,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약 10.85 기가헤르츠(㎓) 대역폭을 5G서비스에 할당하기로 했다. 할당된 대역폭은 27.5~28.35㎓와 37~40 ㎓ 구간 3.85㎓와 64~71㎓ 구간 7㎓다.
5G 서비스는 현 4G에 비해 전송속도가 최소 10배 이상 빠르다. 지원하는 단말기도 100배 이상 많다. 동영상 전송이 획기적으로 빨라지는 만큼 의료 등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개발 초기 단계여서 아직 국제 표준 규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상용화는 2020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 통신사업자들은 내년에 시험망을 운영하는 등 5G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한편 미 정부는 5세대 이통통신 주도권을 확보를 위해 총 4억달러(45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으로 이뤄지는 이 파트너십에 삼성전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주도해 향후 10년간 4개 도시에서 5G 무선통신연구를 수행한다. NSF가 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인텔, 삼성, AT&T 등 20개 기업이 3500만달러를 투입한다. NSF는 또 앞으로 7년간 테스트 플랫폼을 실용화하기 위한 학술연구에도 3억5000만달러를 투입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