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 특허공법 활용해 국내 최초 분말식초 `24초` 출시

바이오분야 연구개발(R&D) 전문 기업 유안(대표 최성조)이 최근 국내 최초로 액상식초를 특허공법으로 분말화한 분말식초(가루식초)를 개발했다.

올해 초 가루식초 양산화 기술까지 확보한 유안은 최근 `24초`라는 상표권을 등록, 현미식초가루 스틱포장 및 캡슐포장 제품을 본격 출시했다.

식초는 비만해소·방지, 피로 해소, 노화 방지, 영양 보급 등의 효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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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용 식초를 제외하고 건강을 목적으로 먹는 식초의 국내 시장은 1000억원 규모다. 일본 시장은 우리보다 4배가량 많은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식초가 몸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성장성이 크지 않은 이유는 액상식초가 본래 지니고 있는 강한 향과 맛 때문이다. 자극 강한 맛과 향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첨가물을 넣은 제품이 시중에 많이 출시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안이 개발한 가루식초 `24초`는 식초를 가루로 만들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먹을 수 있고, 불필요한 첨가물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식초를 가루로 출시한 것도 국내 처음이다.

가루식초의 원료인 식초는 전통 항아리에서 1년 동안 자연숙성 발효시킨 천연현미식초를 특수 공법으로 분말화했다. 주정이나 과일 농축액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유기산이 함유된 고품질 발효천연 현미식초로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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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발효한 액상식초를 분말로 만드는 기술은 유안이 지난 2014년에 개발했다.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한방웰니스 창업경진대회`에서 캡슐식초아이디어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를 통해 지원받은 자금으로 연구실 수준의 가루식초 기술을 개발했다.

가루식초 양산 기술은 2015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창업선도대 아이템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서다. 당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조현제 박사의 기술 지도로 분말식초 양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하고, 특허도 출원했다. 가루식초와 관련, 보유한 특허 및 상표권은 4건이다. 이달 초에는 대구지식센터 유관기관연계지원사업에 선정돼 특허보완, 방어특허출원 등도 지원받게 됐다.

유안은 지난달부터 현미식초가루 스틱포장(제품명 24초스틱)과 캡슐포장(제품명 24초캡슐) 등 두 가지 제품을 본격 생산하고 있다. 제품은 24초 전문 쇼핑몰과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다이어트, 피로 해소,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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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대구 출신 미녀들이 유안의 24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시 1개월 정도 됐지만 20∼40대 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많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최성조 사장은 11일 “가루식초는 식초 원료 생산 농가와 한방식초를 생산하는 기업 등 건강을 목적으로 한 식초 시장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현미가루식초를 시작으로 복분자식초, 감식초, 뽕잎식초 등 다양한 가루식초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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