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여대생의 가족에게 구조금이 지원된다.
의정부지검(검사장 조희진)은 6일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와 경제적지원심의회를 열고 '모야모야병' 강도 피해 여대생 김모(19)양과 가족을 지원하기로 했다. 범죄피해자구조심의회는 먼저 207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모야모야병' 강도 피해자 김양은 지난달 5일 강도를 만나 의식 불명에 빠지면서 모야모야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됐다.
김양은 사고 한 달 만에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고, 8주 진단이 나와 우선 207만원을 지원키로 결정됐다. 이후 김양의 상태에 따라 병원비가 늘거나 장애가 발생하면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치료비 524만원과 생계비 280만원 등 804만원도 지원 받는다.
김양은 지난달 5일 오후 11시52분쯤 경기도 의정부에서 식당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개그맨 출신 A(30)씨 위협을 뿌리치고 달아나 집에 도착한 뒤 그대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김양은 3번의 수술을 받았으며 약 한달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김양은 자신에게 모야모야병이 있는 것을 모르고 지내다가 병원에 입원한 뒤 진단을 받았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