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지난 5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 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작품으로, 영국 연극계에서 천재 콤비로 불리는 ‘벙커 트릴로지’의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을 원작으로 하며 ‘프론티어 트릴로지’, ‘사이레니아’의 제스로 컴튼이 연출을 맡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석준, 윤나무, 김지현을 비롯해 배수빈, 신성민, 임강희가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해, 벌써부터 초연보다 더 탄탄하고 강렬한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카포네 트릴로지’에는 국내 연극계에서 최고의 콤비로 통하는 ‘김태형 연출-지이선 작가’를 비롯해 미술감독 장춘섭, 작・편곡 김경육, 안무 이현정,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음향디자이너 권지휘, 의상디자이너 홍문기, 액션디자이너 서정주 등이 다시 한 번 크리에이티브팀으로 뭉쳐 눈길을 끌고 있다.
‘카포네 트릴로지’ 제작진은 “지난해 초연에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재연을 기다려 주시고 또한 기대도 많이 해주신 걸로 알고 있다. 이번 공연은 초연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디테일한 부분들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배우, 스텝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관람을 넘어선 극한의 체험을 경험하고 싶다면, 주저 말고 ‘렉싱턴 호텔’을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며 재연 개막 소감을 전했다.
‘카포네 트릴로지’는 지난 5일 개막을 시작으로 9월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