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진보연 기자] 배우 김민종과 김수로의 끈끈한 의리가 브라운관을 넘어 무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민종은 오는 9월10일 개막하는 김수로 프로젝트 뮤지컬 '곤 투모로우'에서 김수로와 한 무대에 서게 됐다. 이는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후 4년 만에 함께 하는 작품이다.
'곤 투모로우'는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의 원작 '도라지'를 이지나 연출만의 색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2013년과 2015년 서울 예술단에서 공연되었던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곤 투모로우'는 '잃어버린 얼굴'에서는 조연이었던 김옥균이 주인공이 된다. 조선 말 혼란스러운 정세 속 나라를 구하려는 혁명가 김옥균과 그를 암살하려는 조선최초 불란서 유학생 홍종우, 그리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왕 고종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김민종은 믿었던 김옥균에게 배신당하고 청나라와 일본 그리고 러시아 사이에서 힘없는 나라의 왕으로 살아남기 위해 그때그때 강자에게 기댈 수 밖에 없었던 비운의 왕 고종 역을 맡았으며, 김수로 프로젝트 프로듀서 겸 배우 김수로는 김옥균의 인격과 사상에 감화되어 아무런 대가 없이 김옥균의 곁을 지키는 말수가 적고 무예가 출중한 보디가드 와다 역을 연기한다.
'곤 투모로우'는 오는 9월10일부터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진보연 기자 hellojby@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