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내달 초 국내시장에 자사 최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출시한다. HR-V는 쌍용자동차 `티볼리`, 르노삼성자동차 `QM3`, 기아자동차 `니로`, 푸조 `2008` 등과 함께 국내 소형 SUV 시장 주도권을 두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HR-V는 지난 2014년 LA오토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모델로 전면부 디자인은 혼다 디자인 콘셉트인 `익사이팅 H 디자인(Exciting H Design)`을 바탕으로 블랙&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안개등이 조화를 이뤘다.
측면은 2열 도어핸들을 `히든 타입`으로 윈도우라인 옆에 위치시켜 쿠페와 같이 날렵하고 스포티한 캐릭터 라인을 표현했으며 후면부는 와이드 로어 바디에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적용해 강인하면서 시인성 높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HR-V는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했으며 3가지 모드 변환이 가능한 멀티앵글 후방카메라와 언덕에서 차량 밀림을 방지하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의 안전기능을 갖췄다. 편의사항으로는 한글 지원이 가능한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블루투스, HDMI, 앞좌석 열선 시트, 선루프 등이 적용됐다.
HR-V는 기본적으로 CR-V 수준의 휠베이스(2610mm)로 우수한 승차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센터 탱크 레이아웃(Center Tank Layout)` 설계를 적용해 동급 최고의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이 설계는 일반적으로 뒷좌석 아래 위치한 연료 탱크를 앞좌석 아래로 이동시킨 혼다의 특허기술로 넉넉한 2열 레그룸 및 헤드룸을 확보해 신장 185㎝ 성인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거주 공간을 갖췄다.
또 뒷좌석 팁-업 방식 `매직시트`는 착좌면을 직각으로 세워 최대 약 126cm 높이를 확보, 화분이나 캐리어, 유모차 등과 같이 똑바로 세워 실어야 하는 적재물을 효과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트렁크는 기본 적재공간이 688리터, 뒷좌석 6:4 폴딩 기능 활용 시 최대 1665리터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HR-V는 1.8리터 4기통 i-VTEC 가솔린 엔진과 가속 응답성을 향상시킨 CVT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m 등의 힘을 낸다. 또 진폭 감응형 댐퍼를 적용해 다양한 도로상황에서 최적의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그리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13.1㎞/ℓ(도심12.1㎞/ℓ, 고속 14.6㎞/ℓ)를 기록해 동급 최고 수준의 우수한 연비를 기록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