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미국 LA 인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매년 개최되는 프로골퍼연맹(PGA)의 투어 토너먼트 대회가 내년부터 `제네시스 오픈`으로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제네시스 오픈은 타이거우즈 재단이 대회 운영을 주관할 예정이다. PGA 투어 LA 대회는 1926년 창설돼 9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서부 경제·문화 중심지인 LA 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중에서도 대회 규모와 관심도 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 잭 니클라우스가 프로 데뷔를 하고 타이거 우즈가 첫 PGA 출전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는 내년부터 10년 동안 미국 PGA투어 대회를 주관하기로 올초 PGA 측과 합의했으며, 제네시스 브랜드가 타이틀스폰서로 이 대회를 후원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제네시스 오픈은 2017년 2월 13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며, CBS 방송을 통해 미 전역으로 중계돼 수백만 골프 팬들에게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골프를 통해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남자 골프 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코리안 투어`를 2019년까지 후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와 KPGA는 `코리안 투어` 대회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제도라고 명명한 `투어 포인트 상금제도`를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도입한 점에서 화제를 낳았다.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담당인 어윈 라파엘은 “제네시스 오픈이라는 새 이름으로 개최될 PGA 투어 LA 대회는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PGA 투어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대회”라며 “이런 점이 제네시스 브랜드 비전과 프리미엄한 브랜드 경험을 알리기에 적합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공식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으로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는 “제네시스 브랜드와 함께 LA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제네시스 오픈을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캘리포니아 지역사회 기여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