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샤카의 스타일 뒷방맹이] 어려운 경제, 요즘 패션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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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대중문화부] 요즘 흔하게 들리는 말 중에 하나가 "경기 참~ 진짜 안 좋네"이다. 그 흔한 말이 현실과 마주설 때의 비참함을 어찌 다 말로 설명할까.

그 안에서도 우리 여성들은 패션이란 것을 포기하지 않으며 참 부지런히도 자신을 표현하는데 힘썼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시대가 변해 남성도 뷰티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남성전문 패션스타일링 시스템 자체가 잡혀있을 정도다. 이제는 패션이 성별에 상관없이 주목 받는 세상인 셈이다.

과거 경기가 불황일 때에 각광받던 아이템들은 주로 붉은 컬러의 립스틱이나 화려한 프린팅의 원피스였다. 원색컬러에서 오는 자극적이면서도 도발적인 색채들은 흔들리는 경기침체 속에서 잠시나마 기분전환이 되는 수단이었지 모른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많은 이들에게 패션은 더 이상 어려운 영역이 아니고, ‘꾸민 듯 꾸미지 않은’이라는 아리송한 말들을 하며 내추럴 함을 강조하는 패션에 더 주목하고 있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누가 멋을 어떻게 내는지 관심도 없이 자신의 고집만 내세우는듯한, 조금은 허술해 보이기도 하는 정말 무심한 패션이 어려운 경제 속에 꽃을 피우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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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방송 캡처

그 용기 속에서 실용적인 가치를 따졌을 테고, 기분전환도 했을 테니 요즘 같은 경기에 패션이 갖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 말이다.

패션을 정의하는 몇몇의 사람들은 패션을 '자신을 위한 표현'이라 하기도 하고 '나를 위한 자신감' 이라고도 한다.

우습지만 ‘패션은 돈이다’라고 호탕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패션이 무엇이다’로 정의하기에 앞서 인정할 것은, 같은 의상만을 고집하는 스티브잡스나 마크 주커버그, 빌게이츠 같은 유명인사들은 패션에 민감하여서 너드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매일 의상을 바꿔주어야 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신의 할일에 좀더 집중하고 효율성을 올리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선택한 자연스러운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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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의미를 가진 ‘옷을 보고 만나서 뇌를 보고 헤어진다’라는 러시아 속담처럼 진정한 스타일은 그 사람의 내면의 가치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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