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로저스가 방출 수순에 돌입할 예정이다.
로저스는 지난 23일 수술 여부를 묻는 팬의 SNS 메시지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로저스가 SNS에 자신의 의견을 밝힌 사실은 파악했다. 하지만 아직 로저스 수술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투구 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MRI 촬영 결과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로저스는 6월 중순 한 차례 하프 피칭을 했지만 구단에 "수술을 받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는 올해 연봉 190만 달러(약 22억6000만원)로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고 금액으로 계약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영입해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던 한화 구단의 믿음이었다.
이에 한화는 큰 고민을 안게 됐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