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크] 초소형 전기자동차

지난 5월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통해 초소형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초소형 전기차는 차종분류 및 안전기준 부재로 국내도로에서 운행할 수 없었다.

초소형 전기차는 오토바이처럼 사용하기 편리하면서 안전성은 자동차에 준한다. 새로운 퍼스널 모빌리티 형태로 유럽 등지에서 각광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개발돼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물류 운송용으로도 제격이라는 평이다. 전기차에서 가장 불편한 점이 충전인데, 음식 배달용처럼 정해진 구역을 왕복하는 경우에는 충전 인프라가 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로 국내 소비자들이 초소형차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도심 무공해 차량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대중교통의 보완 수단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제주도와 같은 관광지에서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서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준이 없어 운행이 불가능했지만, 국토부가 관련 법령을 정비해 외국의 자동차 안전 성능에 관한 기준 등을 충족할 경우 도로운행을 허용함에 따라 정식 출시가 가능하게 되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하반기에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용도에 따라 2인승 및 1인승 카고 2종류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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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지는 LG화학의 6.1㎾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80㎞이며, 충전은 가정용 220V 전원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에어백과 4점식 안전벨트는 물론 전면 범퍼 빔, 측면 충돌 보호 장치 등 안전 보호 기능을 두루 갖췄다. 최고속도 45㎞인 트위지45, 최고속도 80㎞인 트위지80이 전 세계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초소형 3륜 전기자동차 `아이로드`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이로드는 오토바이 수준의 이용 편이성과 자동차에 가까운 쾌적성 및 안정성을 양립시켜 새로운 운전의 맛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전기자동차다. 전폭 850㎜의 콤팩트한 클로즈드 바디를 갖췄으며, 3륜이지만 차체 기울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차의 액티브 린 시스템(Active Lean System)은 운전자가 차량의 밸런스를 유지할 필요 없이 스스로 균형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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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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