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 두 번째 모델 제네시스 G80(이하 G80)이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5000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G80 13일부터 20일까지 사전 계약량이 5120대로, 일 평균 853대(6영업일 기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네시스 G80는 제네시스 DH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2013년 11월 제네시스 DH 출시 직전 사전계약량은 6영업일 기준 980대였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풀체인지 모델이었던 제네시스 DH 사전 계약량에 가깝게 나온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는 향후 성공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제네시스 DH는 그동안 월 3000대 안팎으로 팔렸다. 제네시스 G80 사전 계약이 몰린 이유는 각종 성능이 좋아진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6월 중 사전계약 고객에게 7월 이후 차량이 출고돼도 6월까지만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가격(기존 5%->3.5%)을 보장하는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G80에는 볼륨감을 강화한 범퍼와 각종 고급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공인연비 인증 전이지만 람다 3.3/3.8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성능 개선을 통한 연비 향상으로 경제성을 더욱 향상시켰다고 제네시스 측은 강조했다. 또한, 지능형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기술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를 적용하고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등 기존 탑재 기능 외에 보행자 인식 기능이 추가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 차량 IT를 기반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해 홈투홈 정비 및 소모품 무상 교환을 실시하는 제네시스만의 새로운 고객 케어 서비스를 구매 후 3년 동안 무상 제공한다. 일반 부품 보증기간도 기존 3년 6만km에서 5년 10만km로 확대했다. 블루링크 서비스 무료 이용기간은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G80는 가솔린 3.3 및 3.8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3.3 모델의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3.8 모델의 프레스티지, 파이니스트 등 총 4개 트림으로 운영된다.(3.3 터보 모델은 올해 4분기, 디젤 모델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새롭게 제네시스 브랜드로 편입된 G80은 한층 진일보한 디자인, 향상된 연비, 각종 신사양 등 모든 측면에서 기존 모델 대비 상품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라며 “이미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EQ900에 이어 G80까지 가세함으로써 전체적인 브랜드 인지도 향상은 물론 글로벌 판매 또한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