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페이스북 피소...파리 테러 관련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가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와 관련해 피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밝혔다.

Photo Image
Photo Image

이에 따르면 130명이 사망한 파리 테러의 유일한 미국인 희생자(노헤미 곤잘레스) 아버지 레이날도 곤잘레스는 미국시각 14일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법원에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를 제소했다. 이들 소셜미디어를 통해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대원과 자금을 모집했다는 것이다. 곤잘레스는 소장에서 이들 회사들이 IS의 이 같은 행위를 알면서(knowingly)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4년 12월 기준 IS가 트위터 계정 7만개를 갖고 있었고, 이가운데 공식 계정은 최소한 79개였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도 트위터와 마찬가지고, 구글은 IS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광고 수입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등은 즉각 반박했다. 페이스북은 “명백한 위협이나 테러 공격 같은 콘텐츠가 있으면 법률에 의거, 삭제한다”고 밝혔다. 구글도 “테러와 폭력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금지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에 위반되는 콘텐츠는 즉시 삭제한다”고 말했다. 한 법률가는 “이번 소송은 IS 메시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I대원을 모집하고 활동하는데 이들 소셜미디어가 통로가 됐는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