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출신 국·과장 11명…`국민추천제` 민간 공직 등용문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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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개방적인 정부 인사 혁신을 위해 도입한 `국민추천제`가 민간 우수 인재 공직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지난해 3월 국민추천제 시행 이후 국민이 추천한 우수 인재가 정부 개방형 직위 11명(국장급 6명·과장급 5명), 정부위원회 등 위원 44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추천제는 정무직, 개방형직위, 공공기관장 등 공직후보자를 국민에게 직접 추천을 받는 국민참여형 인사시스템이다. 시행 이후 현재까지 914명이 추천됐으며, 851명이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됐다. 등록 인사는 의료, 금융, 정보, 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망라한다.

국민추천제로 임용된 국장급 공무원은 △김대철 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동아대 의대교수) △유지수 조달청 조달품질원장(GE인터내셔널 전무) △강준하 산업부 통상정책국심의관(홍익대 교수) △임성만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세스코/코오롱 HR임원) △김영훈 국립공주병원장(인제대 의대교수) △이현규 식약처 식품영양안전국장(한양대 교수)이다.

이 외에 이강신 방사청 정보화기획담당관(건국대 교수)을 포함한 5명이 과장급으로 선발됐다. 또 국민추천제로 선임된 위원은 정부위원회 위원 6명을 비롯해 자문위원 등 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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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개방형직위는 지난해 7월 이후 민간출신 임용자 49명 중 11명이 국민추천제로 임용됐다. 국민참여형 시스템 인사 구현으로 공직 개방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사혁신처는 국민추천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 추천시스템을 쉽고 편리하게 개선할 방침이다. 또 제도 시행에 대한 국민 인식 확산과 각계 전문가를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 강화방안 등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벤트는 인사혁신처,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김정일 인사혁신처 인재정보기획관은 “국민추천제로 공직에 진출한 민간 인재가 공직사회에 긍정적인 반향을 불어넣고 있다”며 “국민추천제는 국민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로 운영되는 제도인 만큼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 주변 우수인재를 적극 추천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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