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라인쇼핑몰 라쿠텐은 영국과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유럽 3개국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8월말까지 폐쇄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사업거점을 폐쇄하고 3국에서 총 100여 직원을 해고한다. 라쿠텐은 경쟁 심화로 선택과 집중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설명했다.
라쿠텐은 2010년부터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등 유럽에 진출했다. 그러나 사업 부진으로 사업 규모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프랑스와 독일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는 새로운 회원제 프로그램을, 독일에서는 이용료 할인 등을 시작했다.
앞서 라쿠텐은 지난 3월말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폐쇄했다. 이어 4월에는 태국에서 현지 기업에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매각했다. 이에따라 라쿠텐 진출국은 프랑스 독일 외에 대만, 미국, 브라질 등 5개국으로 줄어들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