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능력을 늘리고 물류비는 대폭 줄일 수 있는 2층 화물열차 도입이 추진된다.
코레일은 지난 7일 대전 사옥에서 홍순만 코레일 사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기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김명열 코레일로지스 대표, 김승영 의왕 ICD 대표 등 철도와 항만, 육상물류를 대표하는 6개 기관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2층 화물열차(DST·Double Stack Train) 도입을 통한 철도와 항만 물류 활성화를 위한 6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DST는 컨테이너 화물을 2층으로 실을 수 있는 열차다. 상용화되면 현재보다 수송량이 65% 늘어나고, 물류비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6개 기관은 국내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DST 활용에 공감하고, 철도와 항만 간 연계 물류 활성화와 DST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 및 수요 창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미 내수용 DST 컨테이너 화차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레일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은 협약으로 내수 물량뿐만 아니라 항만 물량까지 DST를 통해 활성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6개 기관은 DST 도입 가능성과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올해 안에 시험운전을 할 계획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철도 물류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 수송 효율이 뛰어난 DST 도입은 국내 물동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DST가 국가 물류비 절감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