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알리바바에 이어 겅호온라인 지분도 매각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에 이어 게임개발회사인 겅호 온라인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겅호 주식 2억7260만주(지분 28.41%)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억4830만주(23.47%)를 매각하며 겅호는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사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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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인수가격은 2일 종가에서 4.85% 할인한 주당 294엔이다. 매각 총액은 약 730억엔(약 8000억원)으로 겅호는 소프트뱅크 지분법 적용 회사에서 분리된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중국 알리바바의 주식 79억달러(약 9조4010억원)어치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지난 3월 말 기준 32.2%였던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지분은 약 4% 떨어진 28%로 줄어들 전망이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회사 지분 매각에 나서는 것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감축을 위해서다. 소프트뱅크의 채무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약 130조억원 규모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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