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사로 나선 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벤처투자사로 나섰다. 클라우드와 머신러닝, 보안 분야 초기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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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투자담당 부사장 케이얍

31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 투자 담당 부서인 `마이크로소프트 벤처(Microsoft Ventures)`가 초기 혁신기업 투자를 본격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 벤처`를 이끄는 기업담당 부사장 나그라즈 캐시앱(Nagraj Kashyap)이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외부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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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앱 부사장은 퀄컴에서 벤처 투자를 이끌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전했다. 퀄컴이 만든 벤처캐피털에서 12년간 근무한 투자 전문가다. 매직립, 소테라와이어리스, 비트폰 같은 회사가 그가 퀄컴에 있으면서 투자한 회사다. 이중 일부는 휴렛팩커드에 매각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와 머신러닝, 보안 분야에서 시장 파괴적 기술을 가진 초기 혁신기업에 투자를 집중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과 경쟁하고 있다. 아마존이 이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에 있고, `애저`라는 플랫폼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소프트웨어를 서비스처럼 공급하는 사스(SaaS)도 마이크로소프트가 꼽는 투자 대상이다. 캐시앱 부사장은 “보안과 머신러닝도 관심있는 투자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오피스365`와 `윈도`, 증강현실 헤드셋 `홀로로렌즈(HoloLens)` 등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기술과 제품에 투자를 진행한다. 투자 사무실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는 레드몬드 인근 시애틀과 뉴욕, 텔아비브 등에 둔다. 캐시앱 부사장은 “이미 투자 검토 중인 회사가 있다”며 “연간 건수를 정해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미국 벤처캐피털이 미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한 금액은 45억달러였고 투자 건수는 369건에 달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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