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손예진, 행복부터 분노까지…극한 넘나드는 감정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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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비밀은 없다' 스틸컷

배우 손예진이 행복, 혼돈, 의심, 슬픔, 분노 등 극한을 넘나드는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31일 영화 ‘비밀은 없다’ 측은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던 정치인 아내에서 딸을 찾아 홀로 추적에 나서는 캐릭터인 연홍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이는 손예진의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손예진의 사진은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던 아내에서 갑작스런 딸의 실종으로 행복, 혼돈, 의심, 슬픔, 모성, 분노, 폭발에 이르기까지 극한을 넘나드는 그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 남편,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던 연홍은 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딸이 사라진 후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직접 딸을 찾아 나선다. 손예진은 불안과 혼돈에 휩싸인 연홍의 리얼한 표정을 그려내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남편의 선거 유세 도중 자신을 찾아온 경찰을 노려보는 연홍의 모습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의심을 드러내며 이전과 다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홀로 딸의 흔적을 추적하던 중 이어폰을 끼고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서있는 연홍의 모습은, 딸에 대한 슬픔과 모성이 묻어나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남편 종찬(김주혁 분)의 선거 사무실에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모습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점차 이성을 잃고 광기를 더해가는 연홍의 불안정한 감정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연홍이 종찬과 마주보며 말다툼하는 모습은 딸의 실종에도 선거를 포기하지 않는 남편에 대한 분노가 드러나며 이들의 갈등이 폭발했음을 짐작케한다.

이경미 감독은 연홍 역을 맡은 손예진에 대해 “연기하는 매 순간이 놀라웠다”고 전하며 극한의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또한 손예진은 “극한의 감정, 극적인 상황에 놓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많이 어렵고 힘들었다. 감정부터 표현 하나까지 모든 것이 숙제였고, 최대한 연홍의 상황과 마음에 들어가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드러냈다.

이렇듯 ‘비밀은 없다’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손예진의 다양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비밀은 없다’는 ‘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의 차기작으로,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과 그의 아내 연홍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6월23일 개봉 예정.


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