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서버를 둔 `모방 페이스북(Facebook clone)`이 등장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콘(starcon.net.kp)`이 개설됐다. 스타콘은 페이스북과 비슷한 구조를 띤 SNS다. 가입 후 프로필 사진을 올리고, 사진과 글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친구를 검색해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스타라는 이름은 북한 국영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인 `별`에서 따왔다. 인터넷 주소 국명(kp)도 서버가 북한에 있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사이트가 언제 시작됐고, 가입자 수가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이트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딘 리서치센터 덕 마도리(Doug Madory) 소장이다. 마도리 소장은 북한 내 누군가가 테스트용으로 스타콘을 만들었다고 추정하면서 “북한에 서버를 둔 웹사이트는 흔치 않다. 대부분 사이트는 중국에 서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만 스타콘은 스코틀랜드 10대 소년에게 해킹당하는 등 뒤쳐진 성능으로 비웃음을 샀다고 CNN머니는 밝혔다. 스타콘 사이트는 현재 접속이 차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