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는 미국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우버(Uber Technologies, Inc.)`와 라이드 쉐어링(승차공유) 분야에서 협업을 검토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토요타와 우버는 향후 고객 반응, 비즈니스 환경, 규제 동향 등을 고려해서 승차공유 사업을 확대 중인 지역에서 시험적인 대응을 시작한다. 이번 합의를 통해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주식회사(TFS), 미래창생펀드에서 우버에 전략적 출자도 실시한다.
미래창생펀드는 토요타, 스팍스그룹, 미츠이스미토모은행 등이 미래 사회를 위한 △지능화기술 △로보테크닉스 △수소사회기술 등 `3대 핵심분야`에 대한 기술 투자를 위해 지난해 11월 135억엔(약 1454억원) 규모로 설립한 펀드다. 차량 공유 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우버를 통해 미래 신산업에 대한 투자 목적으로 출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고객의 자동차 사용 습관의 변화에 따라 `자동차공유(카쉐어링)`뿐만 아니라, 차량 소유주가 운전자가 돼 이용자를 태우는 승차공유까지 발전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토요타와 우버는 이러한 영역에서의 새로운 가치 및 서비스의 제공을 목표로 하여,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
TFS는 고객에게 차량을 리스하고, 고객이 우버 드라이버로서 얻은 수입에서 리스료를 지불 받는 서비스를 구축한다. 우버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드라이버 전용 솔루션에 근거해, 리스기간은 고객의 니즈에 따라 유연하게 설정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토요타와 우버는 향후 우버드라이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양사가 각각의 연구 활동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고, 토요타·렉서스 모델을 우버에 법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토오야마 시게키 토요타 커닉티드 컴퍼니 담당 전무는 “승차공유는 미래 모빌리티 사회를 창조하는데 있어 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우버와의 협업으로 안심, 편리하고, 매력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검토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