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에서 이상민이 아내를 무시하는 남편의 사연에 분노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10년간의 결혼생활 내내 아내를 하녀 취급하며 언어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왕이잖아요”라는 첫 마디로 말을 시작한 남편은, 아내가 그동안의 사건들을 털어놓는 사이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아내의 친구가 아내를 위한 변화를 바라자“남편은 왕이기에 아내를 도와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또한 아내가 밝힌 서러웠던 순간은 모두를 놀라게했다. 그는 “오후 9시에 배가 너무 아팠다. 남편 때문에 참다가 너무 아파 응급실을 찾았고 A형 간염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도 남편은 병원비만 걱정했다. 남편은 예상대로 ‘너는 꼭 낮에 안 아프고, 밤에 아프더라’라고 핀잔을 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상민은 순간적으로 분을 못이긴 나머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남편을 향했으나, 옆에 있던 성대현이 그의 손을 붙잡고 만류해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이후 MC 신동엽은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에 “제가 봤을 때는 실제로 싸우면 네가 질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상민 역시 웃으며 이를 인정했다.
강민주 기자 m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