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젼사이언스와에스앤에스텍이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개발진흥재단대구연구개발특구 2016년 대구특구 제9호, 제10호 첨단기술기업에 지정됐다.
첨단기술기업 지정제도는 첨단기술분야에서 일정한 생산능력과 연구개발능력을 갖춘 기업에 세제 감면 혜택을 주는 제도다. 첨단 기술·제품 분야 연구개발(R&D)에 선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첨단산업을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첨단기술기업에 지정되면 법인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고, 재산세는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받는다. 연구개발특구사업 참여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대구특구 제9호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된 비젼사이언스(대표 오인환)는 생체적합성 콘택트렌즈를 제조하는 컬러락 제조 기술을 통해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 받았다. 컬러 콘택트렌즈를 제조·개발하고 있으며 중국, 동남아 등 해외 20개국에 자체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2004년에 설립된 비젼사이언스는 2007년부터 컬러 콘택트렌즈를 제조해 2014년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하는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콘택트렌즈 산업에서부터 정밀금형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첨단기술기업 지정으로 비젼사이언스는 현재 해외 4대 메이저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컬러 콘택트렌즈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해외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자파 차단, 항균성, 고보습성, 고산소투과성을 가진 다기능성 실리콘 콘택트렌즈 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제10호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된 에스앤에스텍(대표 남기수)은 아몰레드(AMOLED)용 TFT 소자 제조를 위한 블랭크 마스크 제조 기술 및 반도체 멀티플 패터닝(Multiple Patterninig) 공정용 블랭크 마스크 제조 기술을 통해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 받았다.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PKL 등 국내외 굴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에 제품을 공급중이다.
첨단기술로 지정된 블랭크 마스크 제조기술은 반도체 분야에서는 고집적도 및 고해상도 제품을 구현하고,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 화면의 대형화 및 실감나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다. 기존 국내, 대만,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미국과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한상문 본부장은 “첨단기술기업에 지정된 기업이 세제 감면, 기업인지도 상승, 특구육성사업 가산점 부여 등과 같은 혜택을 통해 기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