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계 공동 사회공헌 사업인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사업 마지막 해를 기념해 23일 전국 63곳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는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FKI미디어 임직원과 YLC, EIC 등 동아리 대학생 등 총 160명이 동참했다. 수도권은 물론 인천 자월도, 경남 의령군, 전남 보성군, 제주시 등 원거리에 위치한 어린이집까지 찾아가 전국 4532명의 어린이를 만나고, 선물도 전달하며 종일 봉사활동을 펼쳤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제1호 안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을 방문, 아이 간식거리를 위한 김밥 만들기와 유아반 야외 놀이에 참여했다.
허창수 회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어린이에게 부모나 가족 외에도 여러 도움과 관심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나라의 보물인 우리 아이들이 처음 개원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고 뜻깊다”고 소감을 말했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경제계가 공동으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보육 취약지원을 지원하기 위해 건립하고 있는 국공립어린이집이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간 100개소 건립을 목표로 진행됐다. 지난 8년간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롯데, GS 등 23개사가 참여해 총 551억900만을 기탁했다.
지난 18일에는 전라남도 순천에 70번째인 오천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개원했다. 경제계는 올해 11개의 지자체를 선정하고 10월 중 사업추진 협약을 맺으며 지난 8년간의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는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롯데, GS, 한진, 한화, 효성, KB국민은행, 삼양 등 12개 기업이 66억원 기금을 조성했다.
전경련은 “경제계는 열심히 일하는 부모에게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어린이집을 제공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라고 보았다”며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보육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계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모범적인 민관 협력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