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현장이 담긴 CCTV가 공개되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오전 오전 1시20분쯤 서초구의 한 상가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3살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 A씨는 해당 건물 1층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2층 노래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고, 피의자 김모씨에게 흉기로 왼쪽 가슴 부위를 2∼4차례 찔렸다.
이날 화장실 앞 계단 부근이 찍힌 CCTV 속 피의자 김모씨는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간 뒤 약 3분 뒤 다급히 빠져나오는 모습이 찍혔고, A씨가 들것에 실려 내려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A씨의 남자친구는 휘청거리며 오열하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피의자 김 씨 측은 정신병원에 반 년 가량 입원하는 등 정신분열증, 공황장애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