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진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긴 후 `정보 공유와 협업`을 주요 경영가치로 내걸었다. 다른 공기관은 물론이고 협력 중소기업, 지역과 협업하는 정부3.0 활동을 통해 새로운 기업가치와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그 동안 남동발전은 정부3.0이 기관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내외 정부3.0 포털개설, 온오프라인 전직원 정부3.0 교육 등을 통해 추진 기반을 조성해 왔다. 또 월별 추진실적 점검회의, 정부3.0 경진대회 등으로 성과를 점검,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행정자치부 정부3.0 실적 평가점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일하는 방식 혁신 △기관 간 협업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실적 △맞춤형 서비스 추진실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평가대상 116개 기관 중 4위를 차지했다.
남동발전 정부 3.0 활동은 분야와 대상을 가리지 않는 협업에 강점이 있다.
실시간 온라인 하도급지급 확인시스템 운영은 협력 중소기업과 공정거래를 지원한 대표 사례다. 하도급 대금지급 확인제도는 이미 있었지만 대금을 지연하거나, 불법장기어음으로 지급하는 등 불법 하도급 대금지급 행위가 계속되고 있었다. 남동발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개 은행과 협력해 발전사 최초로 하도급 대금지급 확인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 도입 이후 업무효율성과 정확성이 향상되었음은 물론이고 하도급 대금 체불사례가 단 한 건도 발생되지 않았다. 사회적 문제로까지 언급되는 갑을관계에서의 불합리한 대금지급을 시스템적으로 해결한 사안이다.
유연탄으로 발전한 이후 발생한 석탄재 재활용에도 정보공유와 협업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현대건설과 기술협약으로 발전소 석탄재를 재활용, 건설용 인공경량골재를 생산하고 있다. 기존 천연골재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인공경량 골재는 석탄회 매립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환경보전과 건설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상생 신재생에너지 펀드`로 일반 국민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 이 펀드는 남동발전이 공동 투자자이자 REC 구매자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동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REC 구매해주는 조건으로, 대규모 민간투자를 유치해 1000억원 자금을 조성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또 다른 수익원인 REC 판로를 남동발전이 보증하면서 민간에서의 행동을 이끌어낸 셈이다.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재원을 확보하고 민간투자사는 안정적 투자수익을 내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학교 옥상과 폐도로에 태양광을 개발하고 성과와 이익을 공유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공공기관 정부3.0 경영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최고등급) 선정, 동반성장 정부경영평가 4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 대국민 규제개혁 과제 공공기관 최다 발굴·개선(71건) 등을 실현하며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정부3.0 가치를 모든 업무에 적용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기업 체질을 바꿀 것”이라며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실현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