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 진드기 주의가 요해진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아나플라즈마증 실험실 진단 검사' 결과 지난해 아나플라즈마증 의심환자 201건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명으로 약 7%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나플라즈마증은 풀밭이나 풀숲이 우거진 곳에서 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증상으로는 갑자기 고열이 나타나기도 하며,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난다. 항생제 치료가 가능해 치사율은 1%대 이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을 결우 합병증이 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아나플라즈마증에 감염된 환자의 연령대는 40대가 2명, 나머지는 모두 60대로 주로 농·축산업 관련 일을 하거나 야외활동을 하다가 감염됐다.
따라서 아나플라즈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로나 풀이 많은 곳을 갈 경우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하며, 진드기가 닿지 않도록 팔과 다리를 가려주어야 한다. 야외활동 후 입은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