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렉스넷, 저전력 IoT 센서 디바이스 돌풍....노키아도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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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렉스넷 엄준영 사장(오른쪽)과 윤정환 팀장이 전북 고창군 상하수도 사업소에 설치된 원씽즈를 통해 고창군 일대 지역 상하수도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아이렉스넷(대표 엄준영)이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T 출신 엄준영 사장이 창업한 아이렉스넷은 IoT&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서 IoT라는 용어가 익숙지 않던 2012년 일찌감치 IoT 시장에 뛰어들어 공공 네트워크통합(NI), 기업정보화, 보안사업 등을 기반으로 공공·산업 IoT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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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발한 `아이씽즈(iThings)`는 저전력장거리통신기술(LPWA) 기반의 저전력 초소형 IoT 센서 디바이스다.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핀란드 노키아 관계자가 제품에 대한 소문을 듣고 직접 회사로 찾아왔을 정도다. 아이렉스넷은 현재 노키아와 제품 공급을 위한 비밀유지협약(NDA)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씽즈의 특징은 온·습도, 음향, 가속도, 이산화탄소, 산소, 미세먼지 등 최대 8개 센서를 내장할 수 있다.

기존의 센서 디바이스는 대부분 센서 한 개를 장착, 단일 항목만 측정할 수 있다. 제품 사용자 개별 요구 사항을 반영해 특정 기능을 제공하는 용도로만 개발·운영해 왔다. 이로 인해 제품 사용자 입장에서는 센서를 확장하거나 유지·보수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해야만 했다. 통신 방식도 지그비 등 단거리 통신에 국한됐다.

일부 전문가용 공기 측정 디바이스는 대부분 휴대하기에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싸 일반 수요처에서 대량 구매해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아이씽즈는 이러한 문제점을 모두 해결했다. 센서를 8개까지 자유롭게 내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크기도 작고 전력 소모도 줄이는 설계를 했다.

통신 방식도 블루투스에서 와이파이, 지그비, 로라(LoRa), 롱텀에볼루션(LTE)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통신 모듈을 탑재할 수 있다.

산업별 요구 사항에 따라 맞춤형 센서를 장착할 수 있는 점도 기존의 디바이스와 차별화된다.

제품 활용처도 다양하다. 철도, 건설,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분야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코레일 등에 공급돼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렉스넷의 응용서비스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원씽즈(oneThings)`도 주력 제품이다.

원씽즈는 국제표준인 `oneM2M` 기반의 IoT 개방형 공통 플랫폼과 연동이 가능하다.

고객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도록 실시간 대시보드, 통계, 분석 자료 등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로 즉각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제품은 최근 전북 고창군 상하수도 사업소에 설치돼 고창군 일대 지역 상수도 원격검침 현황을 실시간 관리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원격검침 디바이스와 연계된 원씽즈는 어느 가구에서 상수도를 많이 사용하는지, 어디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지 등을 종합 분석해 보여 준다.

아이렉스넷의 경쟁력은 우수 인재와 기술력이다. 디바이스에서 통신, 플랫폼,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토털 IoT 서비스가 가능한 인재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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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사장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10여년 동안 실력과 경험을 쌓은 인재를 확보해 전 직원의 IoT 컨설팅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대기업에서도 절대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IoT 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1300조원에 이르는 급성장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유해 작업장 모니터링 시장과 스마트 전신주 시장이 각각 1조원, 5000억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제품 개발에 매달려 온 아이렉스넷은 올해 국내외 전시회에 본격 참가, 제품을 알리고 유통 채널도 확대한다.

전통의 IT 인프라 분야 및 무선통신센서 플랫폼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공 SOC IoT부터 산업 IoT까지 기술 혁신 및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엄 사장은 “산업분야별 사업 특성과 수요 기관의 요구 사항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 미래 혁신 서비스인 만물인터넷(IoE)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아이렉스넷, 저전력 IoT 센서 디바이스 돌풍....노키아도 반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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