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 다양한 음향기기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선보인다. 출장 청소 등 기존 온라인 쇼핑 사업자 O2O 상품군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본격적 모객 활동에 나섰다.
옥션은 고객이 프리미엄 헤드폰, 이어폰, 스피커 등을 직접 체험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음향 체험 O2O 서비스 `옥션 청음#`을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옥션과 연계한 서울(강남·용산) 및 부산(해운대) 지역 오프라인 스튜디오에서 구매하려는 음향기기 성능과 음질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찾기 어려운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전시해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
옥션 관계자는 “프리미엄 음향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음질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사전에 음질 등을 확인하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O2O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션은 청음# 강남점에서 30일까지 진행하는 기획전 상품(별도 제작 이어폰 상품 제외)을 구매한 서울 거주 고객에게 당일배송 퀵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후 4시 이전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만 제공한 당일배송 커버리지를 오프라인까지 확대했다.
옥션은 청음# 서비스로 고가 상품으로 분류되는 프리미엄 음향기기 상품의 온라인 판매 신뢰도를 높이면서 O2O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게 됐다.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에 집중하는 경쟁사와 달리 취미 용품으로 O2O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옥션은 수입자 구매부터 유지 관리까지 대행하는 차향 비서 서비스 `마이마부`와 출장 세차 서비스 `차쓱싹 세차`를 운영한다. 인테리어 전문업체 한샘과는 `LED 조명 시공`, 가정 청소대행 서비스 `홈케어`를 각각 출시했다. 노루표페인트, 창안에 블라인드 등 다양한 오프라인 전문 업체와 손잡고 O2O 서비스 다각화를 추진한다.
옥션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유통 경계가 사라지는 추세에 따라 고객이 판매 채널을 넘나들며 상품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며 “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