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응씨베 4강전을 앞두고 맥심배에서 7전 7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세돌은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원성진 9단을 꺽고 2-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을 치른 후 7번의 대국에서 모두 승리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세돌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운이 많이 따랐던 거 같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세돌은 "알파고 이후 기세가 좋기 때문에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세돌은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세돌의 응씨배 4강 상대는 30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정환 9단이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