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진행하는 구조조정 최종 목표는 경기민감업종 등 공급과잉 분야를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대체하고 혁신적 창업기업을 중견·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9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이같이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벤처캐피털(VC)과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인 `금융데이`와 크라우드펀딩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어 충청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간담회를 개최했다.
임 위원장은 “미래 신성장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향후 우리 경제 구조조정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며 “창조센터가 혁신적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해 미래 신성장 분야 창업·보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모험자본 공급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크라우드 펀딩 중개업자, 중기특화증권사 같은 자본시장의 새로운 투자자 출현을 촉진하는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충청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간담회에서 임 위원장은 “파이낸스 존이 상담부터 융자·투자지원까지 원스톱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투자자 지원단`을 구성해 17개 혁신센터가 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성장사다리 펀드 GP 55개, 중기특화 증권사·크라우드 펀딩업체 12개 등 투자자 지원단을 구성한다.
혁신센터 내 파이낸스 존에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해 투자 상담, `금융데이` 행사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파이낸스 존은 정책금융기관 직원이 상주하면서 창업·중소기업에 기존 법률·기술·마케팅 등을 원스톱 지원한다.
그러나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보, 기보 등 정책금융기관은 융자 위주 상담을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 상담 지원에서 한계가 있었다.
최용호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투자기업들이랑 지방기업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도”라며 “지역별 혁신센터와 파이낸스 존 요청에 대해 수시 지원이 가능하도록 `파이낸스 존 핫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IP금융, 문화콘텐츠 지원상품 등을 상담할 파이낸스 존 집합교육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금융데이 기업 IR에는 엠투브(대표 정상수), 씨엔테크(대표 이정훈), 팔락성(대표 이웅희), 정상라이더(대표 김기종)가 참여했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타트업이 3~4년 동안 생존할 확률은 40%가 안 된다”며 “지역 유망 업체가 자금문제로 사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