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공동활용 기업지원 들여다보니]경북테크노파크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경북테크노파크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는 `메디컬 섬유소재 테스트기반조성 사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7월 설립됐다.

경산시 지식산업지구에 자리한 센터는 첨단 메디컬 신소재개발사업 일환이다. 지역 전통산업인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 메디컬신소재산업으로 전환·육성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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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테크노파크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장비활용 모습

메디컬융합소재는 의료나 바이오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까지 파고들며 선진국과 신흥국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는 분야다.

센터는 현재 메디컬융합소재 및 제품 기술개발과 인증지원, 시제품생산 지원을 위해 물성과 화학, 생물학, 동물실험, 시제품 제작지원 등 100여종 최첨단 장비를 보유했다.

장비 활용성과도 다양하다. 코스피아는 콜라겐 마스크시트를 제작했다. 한중엔시에스는 자동차 내장재 원소분석, LG생활건강은 제품 내 무기성분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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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테크노파크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전경

메즈윈은 창상피복제 인허가를 위한 무균시험, 자원메디칼은 부직포 세포독성시험을 이들 장비를 통해 수행했다.

센터는 메디컬융합소재와 제품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증할 공인 시험 및 검사기관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KOLAS 시험기관 지정이 목표다.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생물학적 시험(세포독성 시험) 인정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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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테크노파크 로고

융합소재물성실은 고주기피로시험기와 바이오메디컬재료시험기 등 16종 장비를 갖추고 소재와 제품 물리적 성질인 박리, 인열, 마찰, 인장, 압축 등 특성 평가시험을 지원한다.

화학분석실에는 유해물질 안전성을 평가하는 장비가 마련돼 있다. 600㎒ 핵자기공명분광기(NMR)와 14만 분해능을 가진 사중극자 질량분석기, 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 등을 운영 중이다. 완구와 학용품 등 유해중금속을 비파괴 분석할 수 있는 X선 형광분석기도 갖췄다.

바이오분석실에서는 세포독성 시험을 위한 세포배양, 세포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는 각종 현미경과 세포배양 결과를 실시간 동영상으로 촬영 가능한 장시간 세포관찰시스템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미생물실험실은 최근 마스크와 필터 세균여과 효율평가 장비를 개발해 식약처 지정 의약외품 시험 및 검사기관을 추진 중이다. 가정용 가습기 미생물 오염도를 평가하는 시험법을 구축해 한국공기청정협회 위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컬 소재와 제품은 최종 평가단계에서 인체 안전성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센터가 운영 중인 동물실험실은 임상평가 전 실험동물을 이용한 비임상 평가를 지원한다. 기업은 이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동물실험실에서는 설치류와 비설치류 사육, 수술과 처치, 조직병리와 임상병리까지 각종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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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부가가치와 생산성이 높은 첨단메디컬소재 육성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가 중심이 돼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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