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인터뷰-윤채경ㆍ조시윤②] 동료 아닌 ‘소울 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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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승훈 기자

윤채경과 조시윤은 96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긴 연습생 시절을 함께 해오고 있다. 두 사람은 베이비카라 시절에는 허영지에 밀려 데뷔에 실패했고 퓨리티라는 걸그룹을 결성해 일본에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연이은 데뷔 실패에 의기소침할 법도 했지만 이들은 긍정적인 멘탈을 지니고 있었다.

“많은 분들이 그 당시 힘들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는데 저희는 그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어요. 오히려 그때 데뷔를 못한 덕분에 ‘프로듀스 101’에도 출연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윤채경)

“저도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카라 선배님 콘서트에 가면 꼭 저희를 게스트로 무대에 서게 해주셨어요. 정말 영광이었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조시윤)

오랫동안 함께 동고동락해오고 있는 윤채경과 조시윤. 두 사람이 서로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첫 인상은 어땠을까.

“채경이는 긴 생머리에 눈도 크고 정말 인형 같았어요. 청순하고 예뻐서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겠다고 생각했죠.” (조시윤)

“시윤이는 귀 밑 3cm 정도 단발머리를 하고 있었어요. 또 검정 후드 집업에 가방을 메고 있었는데 연습생이 아닌 줄 알았죠. 같이 연습하던 오빠가 새로운 연습생이라고 해서 그제야 첫 인사를 나눴어요.” (윤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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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승훈 기자

DSP미디어 소속사 선배들도 두 사람을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특히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들의 격려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레인보우 선배님들이 저희를 보면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칠 수도 있을 텐데 ‘잘하고 있어’, ‘밥 먹었니?’ 이런 식으로 항상 친근하게 물어보고 응원해주세요. 늘 잘 챙겨주셔서 정말 든든해요.” (윤채경)

조시윤은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걸그룹으로 같은 소속사 식구 에이프릴을 언급하며, 강한 애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이프릴은 멤버들 모두 다 귀엽고 항상 무대가 기대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컴백해서 축하한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처음에는 저희가 에이프릴에 합류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었고 부럽기만 했는데 지금은 ‘프로듀스 101’에 출연할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조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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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승훈 기자

윤채경과 조시윤의 목표는 데뷔다. 빨리 데뷔해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 많다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이들은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동안 5개월 정도 뜻밖의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드려요. ‘프로듀스 101’은 끝났지만 여전히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채경)

“저희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연습 많이 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좋은 모습 기대해주세요.” (조시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