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주형환 장관 취임 후 최다 국·과장 인사를 내고 새 진용을 갖췄다. 행시 37·38회 고위공무원단 진입과 함께 신임 과장이 대거 기용됐다. `젊어진 산업부`로 조직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정책 속도를 내겠다는 주 장관 의지가 반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9일 고위공무원 승진 4명, 과장급 전보 30명 등 총 34명 규모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주 장관 체제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관련 인사 25면
신임 국장급 승진으로 행시 37회 2명(주영준, 최규종(기술직))과 38회 2명(최남호, 문동민)이 새로 고위공무원단에 들었다. 최남호 기획재정담당관을 비롯해 최규종 소재부품정책과장, 문동민 산업정책과장, 주영준 에너지자원정책과장 등 기획·정책통이 국장으로 발탁됐다.
과장급 인사에선 본부 77개 과장 직위 중 18개, 국가기술표준원 20개 과장 직위 중 7개가 교체됐다. 산업정책실(4명)과 에너지자원실(5명)에 에너지, 통상, 산업 등 여타 분야 경험을 가진 과장을 배치해 실·국간 협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이번 인사로 행시 44회 2명(이규봉, 정상용)과 45회 1명(권혁우)이 새로 과장 직위를 맡게 됐다. 이에 따라 본부와 국표원을 포함해 44회 8명, 45회 2명이 과장을 맡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바탕을 둔 업무 수행이 기대된다.
산업부는 조직 안정성에 바탕을 두고 향후 주력산업 고도화와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