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문래동 철공소 골목 `세계적 시제품 제작지`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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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래동 소공인이 문래 철공소 골목을 세계적 기계금속 시제품 제작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중소기업청과 문래소공인발전위원회(이하 문발위)는 28일 서울시 문래 소공인특화센터에서 `문래머시닝밸리 발전전략 보고대회 및 전략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서 문발위는 1300여개 기계금속 분야 숙련기술업체가 밀집한 문래동 철공인 집적지를 세계적인 기계금속 시제품 제작지로 전환하는 `문래 머시닝 밸리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문래동은 1960년대에 태동해 50여년의 철공소 역사를 지닌 기계금속 가공 집적지다. 국내 최고 금속가공기술을 보유해 기계금속 산업 뿌리를 이룬 지역이나, 소공인의 태생적 영세성과 단순 임가공 중심으로 경쟁력을 잃어갔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문래 집적지 내 소공인 변화 노력 및 혁신 분위기가 조성됐다.

문래철공인과 소공인특화센터 주도로 구성된 문발위는 이날 수차례 회의를 거쳐 도출한 `문래 머시닝밸리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문발위는 비전으로 `세계적인 기계금속 시제품 제작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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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전략으로 특화된 부품을 주로 개발하는 초기 창업기업과 소공인간 시제품 제작 시장 중심 협업 체계를 마련하고 예술인과 협업해 가격 대비 실용성이 높은 명품 `메스티지` 생산·판매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공급가치사슬관리(SCM) 기반 스마트공장 도입, 스마트 제조 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소공인 자율조직인 특화협동조합을 구성해 개방형 협업 체계를 갖추고 디자인·기술 중심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발전전략도 내놨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문래 소공인이 시제품 제작, 메스티지 생산 등을 통해 맞춤형, 특화, 틈새형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은 창조경제를 담아내는 혁신적 발상”이라며 “정부도 문래의 전략 프레임이 다른 소공인 집적지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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