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멘토링센터(이하 `멘토링센터`)는 벤처 1세대의 경험과 노하우를 창업생태계에 확산하기 위해 2013년 9월 출범했다. 멘토링센터 숨은 일꾼인 최병희 K-ICT멘토링센터장은 오랫동안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성장과 함께 일해 온 만큼 신·구세대를 이을 적임자로 손꼽힌다.
27일 `2016 K-Global 창업희망 콘서트`에서 만난 최 센터장은 멘토링센터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개소와 함께 입주하면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스타트업캠퍼스가 창업의 요람이기 때문에 제품 연구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창업 교육, 비즈니스모델 수립에 대한 전문적 자문, 해외진출, 펀딩 등 지원기능이 다 들어있다”며 “올해 안에 100개 창업기업이 입주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찾아다닐 필요 없이 손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센터장은 판교가 벤처 성공 유전자(DNA)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예비·청년 창업자들이 유무형의 자극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엔씨소프트, 넥슨, 다산네트웍스 등 성공한 중견벤처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어 사옥을 보는 것만으로 자신의 성공 롤 모델을 찾을 것으로 생각했다.
최 센터장은 “오늘 출범하는 30명의 성공 벤처 CEO멘토단은 비상근이지만, 기업 현장 방문부터 기업설명회(IR)때 우선적으로 창업기업 투자를 검토하고 투자 멘토링을 해 줄 것”이라며 “대외적 지명도보다 적극적으로 멘토링 역할을 해줄 분들로 선별했고, 실제로 제안이 갔을 때 사양하지 않고 후배를 돕는 데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 벤처 CEO와 별개로 상근하는 37명의 멘토단은 상시적으로 창업기업을 지원해줄 수 있다”며 “37명 다 창업가 출신이기 때문에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경영전도사나 컨설턴트보다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창업기업을 도와주고, 못 다한 사업의 꿈을 청년층을 통해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센터장은 멘토링 센터가 입주기업만의 공간이나 제도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는 “오픈멘토링 제도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멘토 프로필을 검색해 신청하면 수시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며 “오픈멘토링 제도가 더 활성화돼있으니 적극 찾아 달라”고 전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