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돌 맞은 코리아 유레카데이···한국-유럽 최대 기술협력 장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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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일곱 돌을 맞은 `코리아-유레카 데이`가 한국과 유럽을 잇는 최대 기술교류 행사로 자리 잡았다. 한국·유럽 공동 연구개발(R&D) 신청 과제 중 132개 과제가 발굴됐다. 총 824건 기업간거래(B2B)가 성사됐고, 국내외 2500여명 기업인·연구자가 공동으로 연구하거나 협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016 코리아 유레카 데이` 개막식을 개최했다. 한국과 유럽 각지 기업인·연구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코리아 유레카 데이는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 유레카(EUREKA)를 기반으로 한 기술협력 장(場)이다. △유럽 기술 강국과 기술협력 활성화 △한-유럽 기업간 R&D 협력 확대가 목표다. 행사는 2010년부터 이어져왔다.

유레카 데이 성과는 뚜렷했다. 국내 산·학·연이 62개 유레카 과제에 449억원을 쏟았다. 7년 만에 세계 43개국, 569개 기관을 확보해 세계 최대 R&D 네트워크를 꾸렸다. 그 결과 2013년 매출액 9억이던 것이 작년 29억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0년 이후 유럽 대상 국제공동 R&D 과제 중 54%(132개)는 유레카 데이로 발굴했다.

발굴 과제 중 한국·유럽 공동 R&D 과제로 선정된 29개 과제는 유럽 27개국·182개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과제 분야는 ICT융합(14개)이 가장 많았다. 에너지신산업(5개)·바이오헬스(4개)·신소재부품(3개)·소비재(1개)·기타(2개)가 뒤를 이었다.

유레카 데이는 최신 기술 동향을 선도했다. 2010년 바이오·의학 기술, 2014년 ICT 융합을 핵심 어젠다로 설정했다. 올해 행사 주제는 `2016 새로운 성장 엔진: 스마트시티를 위한 기술`이다. 주요 기술 아젠다는 △ICT 융합 △에너지 △신소재부품 △바이오&헬스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과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유레카 데이에서 한국·유럽 기업 일대일 연결은 2011년 95건이던 것이 2013년 169건으로 훌쩍 뛰었다. 지난해에는 265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50여건이 예약돼 역대 최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부는 유레카 데이로 한국과 유럽 기술 혁신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은 “한국과 유럽 양측 공통 관심 신산업 기술 테마를 중심으로 향후 한국·유럽 기업 간 기술혁신 활동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유레카(EUREKA)= 1985년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다. 중소기업 중심 시장지향 산업기술개발 공동체 조성이 목표다. 유럽 28개국, 비유럽 13개국, 준회원국 3개국 등 44개국이 참여한다. 한국은 2010년부터 참여했다. 준회원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지난해 유레카 준회원국 지위 갱신 협정으로 2018년 6월까지 준회원국 지위가 유지된다.


역대 유레카데이 행사 현황

<역대 유레카데이 행사 현황(자료: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역대 유레카데이 행사 현황(자료: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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